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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See] '상류사회' 장수비결, 그것이 궁금하다

입력 2013-04-29 16:36 수정 2013-04-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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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이하 '상류사회')가 1년 넘게 전파를 타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류사회'는 방 3칸에 옥탑마당이 전부인 공간에서 먹고, 놀고, 게임하는 게 전부인 프로그램이다. 인포테인먼트와 힐링, 생고생 버라이어티가 각축을 벌이는 치열한 예능계에서 '상류사회'가 생존할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일까? 가상의 시청자 돌직구 씨가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상류사회'의 이면을 파헤쳤다.

[JtvSee] '상류사회' 장수비결, 그것이 궁금하다



A. 돌직구씨가 방송을 제대로 봤다. 이수근, 김병만은 물론 신동과 성규도 옥탑방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 배고프면 라면 끓여먹고, 누워 있고, 자연스럽게 옷도 갈아 입는다. 방송이라는 긴장감이 없는 게 장점이다. 게스트들 역시 '편한 예능'이라고 인정한다. 우리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다룬다. 그래서 집에 와 있는 듯한 편안함, 자연스러움이 '상류사회'만의 매력이다. 웃음과 재미, 정보와 지식까지 함께 주는 예능 프로그램도 좋지만 그걸 한 프로그램에서 모두 소화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우리는 '웃음' 하나만 챙기고 간다.



A. 상류사회나 옥탑방은 모두 높은 곳에 위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류사회'가 지향하는 고품격 삶은 여러 사람이 한데 모여 사람냄새 나는 일상을 꾸리는 것이다. '상류사회' 세트는 실제 사람 사는 집 같이 정감 있게 만들기 위해 신경을 썼다. 자취방이나 하숙촌 같은 느낌이 나는 게 사실적이다. 옥탑방에는 ‘상류사회’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스타들의 사인이 벽 곳곳에 있다. 깨알 같은 메시지도 있고, 방안 통로인 개구멍도 독특한 웃음을 줄 수 있는 포인트다.



A. 그렇지 않다. 택배를 받는 건 시청자들이 간접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놓는 것이다. 어떤 물품이 택배로 오느냐에 따라 그날 그날의 프로그램 방향이 달라진다. 탁구채가 택배로 오명 이수근과 김병만, 성규가 즉석에서 탁구를 치며 시간을 보내는 식이다. 쿠션이나 일바지, 장난감 골프채 세트 같은 물건도 마찬가지다. 무엇이 택배로 올지 예상할 수 없고, 그 물품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예측할 수 없다. '상류사회'에서 택배를 받는 건 이처럼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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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이수근과 김병만이 두 사람이 상류인으로 있던 시절에는 수취인 불명 택배가 배송돼 두 사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옆방사람들'로 바뀐 후에는 수취인이 명확한 택배가 많이 온다. 사람에 따라 받는 택배도 제각각이다. 3호방의 성규는 십자수 액자, 머그컵, 유자차 등 팬들의 사랑이 듬뿍 든 물건을 주로 받는다. 룸메이트 신동은 제육볶음, 누룽지, 사골 등 주로 먹거리 위주로 받아 '먹거리=신동 택배'라는 공식이 굳어지고 있다. 한편, 풍성한 택배로 고품격 라이프를 즐겼던 이수근과 김병만은 상대적으로 택배가 줄어들었다.



A. 뜬금없는 질문이다. 택배는 시청자들의 사랑이 담긴 선물이다. 택배를 전해주는 택배맨이 훈훈하면 감동이 더 커지지 않을까? 1대 택배맨 안재현, 2대 택배맨 오현웅 모두 '상류사회'에 걸맞은 비주얼로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A. 소박한 웃음이 우리의 장점이자 특기이다. 이수근은 '상류사회'에 대해 "꾸밈이 없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며 "옥탑방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현재 모습이라고 하기 보다는 과거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보이지 않는 향수가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바로 그거다. 같은 지붕 아래 살면서 같이 웃고 떠든다. 화려한 볼거리나 충격적인 자기고백은 없지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게 전부다.


옥탑방 상류인님 '택배왔습니다', 뭐가 왔나 뜯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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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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