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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데모' 보도 과정도 개입…법원, 허현준 구속영장

입력 2017-10-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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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지난해 어버이연합의 관제데모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이 전경련 측에 입막음을 시도하는 등 깊이 관여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법원은 허현준 전 행정관을 화이트 리스트와 야당 낙선운동 주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21일 어버이연합은 시사저널 사옥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관제데모 의혹 보도는 '오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같은 보도를 했던 JTBC 사옥 앞에서도 항의 집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어버이연합의 이같은 대응 과정에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관실 행정관이 깊숙이 개입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허 씨는 전경련 측에 언론 접촉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가 JTBC 사옥 앞을 찾아가 데모를 하고 의혹 보도를 무마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어제(18일) 허 전 행정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경련과 대기업 등을 압박해 어버이연합 등 특정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허 전 행정관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구속된 것은 허 전 행정관이 처음으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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