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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성-14형 발사 추진체 '단분리' 기술 영상 공개

입력 2017-07-05 20:40 수정 2017-07-0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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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쏘아올렸던 북한의 미사일은 그들의 주장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lCBM이 맞다고 미국 정보 당국이 사실상 결론을 내렸습니다. 북한은 이를 증명해보이기라도 하듯이 발사 장면을 이례적으로 상세하게 공개했습니다. 한반도와 미국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면서 한미 연합 미사일 무력시위를 직접 지시했습니다. 오늘 실제로 한미 연합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우리가 아닌 미국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런 김정은을 향해서 "이 자는 인생에서 더 나은 할 일이 없나"라고 했지요. 오늘 틸러슨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서 "미국은 더욱 강력한 조치로 북한의 ICBM 시험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먼저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성-14형 미사일이 바퀴가 양쪽에 8개씩 달린 이동식 발사대에 실려 운반됩니다.

지난 4월15일 열병식에 등장했던 이동식 발사대와 거의 흡사합니다.

미사일이 서서히 들어올려지더니 거의 수직에 가깝게 세워집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과정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지상의 고정장치로 옮겨집니다.

카운트 다운 후,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미사일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조선중앙TV : 오전 9시 주체조선의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이 용암 같은 불기둥을 내뿜으며 기운차게 발사됐습니다.]

원거리와 근거리,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미사일 발사장면은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미사일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쯤 흰 연기가 아래로 뿜어져 내려옵니다.

1단 추진체가 분리되며 떨어진 것으로 북한은 미사일 동체에 4개의 카메라를 달아 단 분리가 되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미사일이 고도 2802㎞까지 올라갔고 39분간 비행해 동해상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사 장면을 지켜본 김정은이 활짝 웃으며 관계자들을 치하하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은 총 4분 37초 분량입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도 고온과 가혹한 과부하, 진동에도 정상 동작했다고 주장했지만 관련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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