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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G20 정상회의 동시에 겨냥…북 무력시위 의도는?

입력 2017-07-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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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미국을 겨냥해서 북한이 보내는 메시지는 무엇일지 최근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기조를 강조했고 이를 막 추진하려는 시점이었죠. 세계 주요나라 정상들이 만나는 G20 정상회의 직전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대화를 하기보다는 우리 상대는 미국이라는 점을 드러내려는 북한의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건 미국과 G20 정상회의를 동시에 염두에 둔 의도적 도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선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북한의 주장대로 ICBM,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맞다면, 미국 본토까지 사정거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무력시위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신들의 대화 상대는 한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각인시키려 했다는 겁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양국 간 긴밀한 대북 공조를 확인한 것을 두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셈입니다.

또 한반도 주변 주요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핵과 미사일 능력을 공식화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국제 회의를 앞두고 무력시위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월에도 G20 외교장관 회의와 뮌헨안보 회의 등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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