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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과 한·미 훈련 동시 중단"…중·러, '쌍중단' 추진

입력 2017-07-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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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리포트에서 ICBM이라고 확인이 되면…이라고 가정을 해서 전해드렸는데요. 바로 조금 전에 미국이 "북한이 어제(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ICBM이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확인한 내용입니다.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책임을 더 강하게 묻고 조치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ICBM이 레드라인이라고 여겨왔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ICBM이라고 확정을 했고, 그만큼 미국 정부의 향후 대북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잠시 후에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양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며 핵·미사일 활동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한미 연합훈련도 중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 정상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이른바 '쌍중단'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한미의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시키는 중국 측의 구상, 여기에 러시아의 단계적 한반도 문제 해결에 근거한 계획을 촉진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또 북미 양측이 협상에 착수하고, 무력 불사용, 공격 자제, 평화적 공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동 노력 의지 표명 등 상호이해 원칙 확인을 제안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용납될 수 없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를 취하지 말고, 대화 협상의 재개에 필요한 조건을 만들기를 촉구합니다.]

중·러 양국 정상은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도 내놨습니다.

동북아 지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안보에 심각한 피해를 주며, 한반도 비핵화나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동북아 지역 군사 주둔과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명분으로 한 군비 강화에 반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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