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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LG반' 맞춤형 수업…취업 사교육 시장 실태

입력 2016-01-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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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는 정말 계속하기 미안할 정도로 관련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이른바 취업종합학원을 좀 들여다봤는데요, 대입학원에 서울대반, 연고대반이 있는 것처럼 삼성반, LG반 이런 수업도 있다고 합니다.

취업 사교육 시장의 실태, 신진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취업학원입니다.

학원에선 취업을 고민하는 대학생에게 '소수정예반'을 소개합니다.

[취업 컨설턴트 : 선발을 통해서 뽑아요. 12~15개 항목에서 기준점수 이상 받아야 (소수정예반에 합격해요.)]

현재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의 특강도 홍보합니다.

[취업 컨설턴트 : 현직에 계신 분들이 비공식적으로 오셔서 멘토링 진행해요.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합격률이 확실히 높아요.]

최근 2년 사이 강남역 인근엔 이런 신종 취업종합학원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습니다.

재수생이 다니는 대입종합반과 매우 닮아 있습니다.

서울대반, 연고대반처럼 삼성반, LG반도 따로 뽑습니다.

학생 특성에 따라 1:1 컨설팅을 하는 담임교사제를 운영 중인데, 철저한 출결관리가 효과적이라고 홍보합니다.

자기소개서를 항목별로 미리 써놓고, 인성평가와 압박면접도 대비합니다.

취업에 필요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단기속성 학원도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 면접에서 직무경험을 물어본단 말이에요. (경험을 쌓기 위해) 장사 같은 걸 팀을 구성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을 해봅니다.]

청년 구직난이 심각해지면서, 취업 사교육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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