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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유예하는 서러운 'NG족'…학교선 찬밥신세

입력 2015-12-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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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G족'이란 말 들어보셨는지요? No Graduation의 약자로,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지난해에만 2만 명을 넘어섰는데, 재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찬밥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4학년생인 김모 씨는 취업난에 졸업을 한 학기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미 학점을 다 채웠지만 60만 원이 넘는 등록금을 다시 내야 합니다.

[김씨/대학생 : 또 등록금을 내야 하는 것이 부담이 되죠. 주변에 95% 이상은 졸업을 유예하는 것 같아요.]

2012년 수료 후 3년째 취업준비중인 27살 이모씨는 학교 열람실 아르바이트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수료생은 더 이상 교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도록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씨/졸업 유예자 : 일방적으로 통보해서 막막했죠. 앞으로 생활할 돈이 있어야 하는데…]

지난해 졸업을 미룬 수료생은 2만 5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채용 시장에서 재학생이 유리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박하현/이화여대 4학년 : 졸업하게 되면 (조건이) '대학 재학 중' 이런 건 아예 지원도 못하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수료생으로 남으려는 거죠.]

하지만 교내 시설 이용을 일부 제한되거나 등록금을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학교가 늘면서 졸업 유예생들의 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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