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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신용등급 줄줄이 하락…외환위기 후 최대

입력 2015-11-09 08:49 수정 2015-11-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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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업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화학 수지와 백신을 만드는 SK케미칼은 지난 8월 A-로 신용 등급이 떨어졌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 판매가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GS칼텍스 등 석유화학 기업과 대한항공, 아시아나 같은 항공업체의 신용 등급도 내려갔습니다.

조선과 건설 등 장기간 부진을 겪어 온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진 겁니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달까지 신용등급을 내린 기업은 45개로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이후 최대 규모인데,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2009년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나이스 신용평가 역시 올해 56개, 한국기업평가도 42개 기업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데다 대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라 바닥을 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올해 가장 높은 국가 신용등급을 기록하고 OECD에서 재정건전성이 가장 우수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 것과는 대조됩니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겹쳐 기업들의 신용 등급 반등도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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