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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4조원대 긴급 수혈 확정…회생 미지수

입력 2015-10-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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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부실로 경영위기에 직면한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 원을 긴급 수혈하는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3000명 이상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예고했는데요. 하지만 최대 3조원대의 대규모 적자와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회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 20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산업은행이 2조 6000억원, 수출입은행이 1조 6000억 원을 각각 투입합니다.

다음 달 6일까지 경영 정상화 협약을 체결하고 12월 초부터 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원책과 함께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도 내놨습니다.

산업은행은 대규모 부실을 부른 전 경영진의 책임을 엄정하게 묻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우조선 직원을 현재 만 3000여 명에서 만 명 이하로 줄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로 진통이 예상됩니다.

노조는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대로 파업 자제, 임금 동결 등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했지만, 인력 감축에 동의한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거액의 자금이 지원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회생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해 하반기 이후 최대 3조원대의 잠재적인 추가 손실이 예상되는 데다 내년엔 선박 수주가 더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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