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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원순·나경원 회동…서울시 예산안 정책 협의

입력 2014-11-24 18:49 수정 2014-11-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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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오늘 오전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만났습니다. 2011년 서울시장 보선을 놓고 격렬하게 경쟁을 했었는데, 오늘(24일) 만남에서 어떤 표정이었는지 살펴봅시다.

국회 40초 발제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50여일 만에 다시 만나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만났습니다. 지난달 1일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서울시가 더 많은 예산을 따와야 한다는 데 두 사람은 의견일치를 봤습니다.

▶ 북한인권법 2건 동시 상정

국회 외통위는 오늘 여야가 각각 발의한 북한인권 관련 법안 2건을 동시 상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북한인권법, 새정치연합은 북한인권증진법이란 이름을 걸었습니다. 북한인권법안이 외통위에 오른 건 10년 만입니다.

▶ 여야 지도부에 "시한 지켜달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 오전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12월 2일,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지켜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1일에 이어 또 만났군요. 하지만 첫 만남이 상견례 차원이었다면, 오늘은 서울시 예산 문제를 놓고 실질적인 협의를 하기 위해 만났다는 점에서 이전과 무게가 다르지요. 알다시피 두 사람…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했던 사이인데, 오늘 어떤 모습이었을지 얘기 좀 들어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형식의 집중발제를 선보이고자 하는 저희 국회팀입니다. 오늘은 모 지상파 방송의 <인간극장>형식을 빌어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협의회장의 질기디 질긴 인생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함께 보시죠.

원순씨는 56년생이다. 아직 환갑도 안됐지만 노안인 탓에 들어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특히 인터넷에선 동갑인 손석희 앵커와 비교한 사진이 떠돌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순씨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는 곧잘 잘했다. 수재들만 간다는 경기고에 진학했고. 1980년엔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연수원을 졸업하고 검사가 됐지만 곧바로 시민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원순씨의 운명적인 순간은 2011년에 비로소 찾아왔다.

경원씨는 어려서부터 예쁘고 똑똑했다. 주변에선 그런 그녀를 엄친딸이라고 부러워했지만 정작 그녀는 자신의 인생이 '너무 잔잔해서 졸음이 올 지경'이라고 아쉬워했었다.

경원씨는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다. 곧 사법시험에도 합격해 판사도 했다. 정치권은 그런 경원씨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그녀는 정치인으로서도 승승장구했다. 경원씨의 운명적인 순간은 2011년에 비로소 찾아왔다.

원순씨와 경원씨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싸웠다. 피가 튀고 살점이 튀었다. 결국 승리는 원순씨의 것이었다. 원순씨는 올해 지방선거에서 재선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선 1위를 달릴 만큼 잘 나간다.

하지만 경원씨는 끝모르게 추락했다. 공백기만 3년째였다. 그러다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 동작갑 출마였다. 경원씨는 야권후보를 극적으로 눌렀다. 어느덧 3선 중진이 된 경원씨, 서울시당 당협위원장이 되고 말았다.

네 그렇습니다. 오늘 바로 원순씨와 경원씨가 과거의 구원을 뒤로 하고 이렇게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서울시장과 새누리당 서울시당협의회장이라는 직책을 갖고서였습니다. 서울시 예산과 관련한 협조 때문이었는데요. 원순씨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박원순/서울시장 : 힘센 여당 의원 많이 와 계시기에 아마도 조금만 노력하시면 차이를 낼 수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네, 결국은 서울시가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당 의원들이 힘 좀 써달라는 얘기였는데요. 듣는 경원씨, 뭐라고 화답했을까요.

[나경원/새누리당 국회의원 : 중앙정부에서도 서울시의 안전에 중앙정부의 재정이 어느 정도 투입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에 대한 상의를 좀 더 해보겠…]

자, 그러면 오늘 국회 발제는요, 오늘 정책협의 과정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또 두 사람의 과거지사 어땠는지 이런 것들을 한번 죽 다뤄 드리겠습니다. 일단 제목은 '박원순·나경원 첫 정책협의' 이렇게 한 번 정해봤습니다.

Q. 지난달 1일 이후 50여일 만에 만남

Q. 박원순-나경원 정책협의 분위기는?

Q. 박원순-나경원 오늘 정책협의 모습

Q. 나경원 "안전부분 예산 좀 아쉬워"

Q. "새누리 환영 의미로 빨간 넥타이"

Q. 박원순-나경원 회동…그들 속내는?

Q. 박원순-나경원 아직도 감정의 앙금?

Q. '박원순 저격수' 이노근도 참석

Q. 이노근, 박원순 공관 문제 등 거론

+++

<국회 성문규="" 기자="" 연결="">
Q. 정의화, 시한 내 예산처리 당부 왜?
Q. 종교단체와 과세문제 논의 결과는?

[앵커]

자, 오늘 국회 기사는 <박원순-나경원 첫="" 정책="" 협의=""> 이런 제목으로 오늘 회동의 의미뿐 아니라 과거 두 사람의 구원도 함께 소개해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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