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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원외교 성공 사례? 카자흐 유전 '빈 깡통'

입력 2015-09-09 08:35 수정 2015-09-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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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가 자원외교 차원에서 2008년 당시 100억대 웃돈까지 줘가며 카자흐스탄 잠빌 유전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원유가 발견됐다며 자원외교 성공 사례로까지 홍보됐었는데요. 그런데 무려 2000억원을 허공에 날리고 사업을 아예 접게 됐습니다.

안의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북서쪽에 자리한 카자흐스탄 잠빌 광구.

이명박 정부는 출범 직후 유가가 급등하자 당시 한승수 총리까지 보내 천만 달러, 백억원이 넘는 웃돈까지 줘가며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자원외교의 대표 사업으로 추진한 잠빌 사업은 시추 결과 자원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초 우리나라 1년 원유 소비량보다 많은 16억 배럴 이상이 묻혀 있을 것으로 탐사가 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추를 한 결과 1억 배럴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 이후 투자한 돈은 거의 1억 7000만 달러, 2000억원대에 이릅니다.

석유공사는 "단독으로는 상업적 개발이 어렵다"며 올해 2월 사업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추미애 의원/새정치연합·국회 산업위 :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접게 되는데 (무려 2천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를 허공에 날려버린 셈이죠.]

논란의 자원외교가 남긴 또 하나의 실패 사례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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