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내일(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합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내일 여야는 어느때보다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상 '조국 수석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의 무차별 폭로로 시작된 특감반의 사찰 논란이 내일이면 중대한 분수령을 맞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이 현직으로서는 12년 만에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답변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당 진상조사단원을 모두 운영위원으로 전면 배치했습니다.
민정수석실 비서관 전부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에 대한 추가 증인 신청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광범위한 사찰을 지시했다며, 조국 수석의 사퇴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말이 계속 바뀌는 청와대의 행태를 볼 때 하루만 적당히 때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각종 문제 제기에 대해서 모르쇠로…]
반면 민주당은 김 수사관이 개인적인 일탈을 했을 뿐, 청와대가 불법적인 활동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그동안 한국당 정치공세의 근거가 되었던 김태우 전 특감반원은 (검찰로부터) 징계요구를 받고 있는 비위 혐의자입니다.]
조국 수석 역시, 김 수사관의 폭로를 조목조목 반박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히려, 김성태 의원 등을 상대로 베트남 외유 논란을 따지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