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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세월호 참사 잊지 않을게"…팽목항 추모 이어져

입력 2015-04-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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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세월호 참사 잊지 않을게"…팽목항 추모 이어져


"1년전 세월호 참사 잊지 않을게"…팽목항 추모 이어져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통곡의 항' 팽목항에 희생자와 실종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 상징물이 세워진 팽목항 방파제는 이른 오전부터 전국에서 애도 행렬이 이어졌고 지난해 발생한 4월16일의 희생을 기억했다.

불교단체는 참사 당시 수개월동안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기도를 올렸던 방파제 가운데 부분 그 자리에 천막을 다시 세우고 추모 법회를 열었다.

또 천주교광주대교구를 비롯해 종교단체 등도 미사를 거행하며 희생자와 실종자의 넋을 기렸다.

'세월호 인양과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애도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진도대교부터 팽목항 방파제까지 40㎞ 남짓 거리에는 농민회와 시민단체들이 '세월호를 인양하라. 참사 진실을 규명하라. 잊지 않겠습니다'등의 내용이 적힌 노란 깃발을 걸었다.

어린이부터 노인, 각계각층의 추모 발걸음도 팽목항으로 향했다.

이들은 9명의 실종자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 숙소 옆에 마련된 '세월호 팽목 분향소'에 들러 실종자의 사진을 보며 고개를 숙였다.

팽목 분향소는 이날 오전 문을 닫아 이곳을 찾은 추모객은 밖에서 그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어 팽목항 방파제를 걸으며 노란리본에 새겨진 문구 하나하나를 읽어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파제에 세워진 '노란리본, 하늘우체통, 기다림의 의자, 추모의 벽' 등 조형물 앞에서는 희생자를 잊지 않으려는 듯 휴대전화와 카메라에 담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팽목항을 찾은 김창이(42)씨는 "참사가 1년이 됐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기원하기 위해 팽목항을 찾았다"고 말했다.

단원고 희생자들과 또래인 한 학생은 "1년이 지나도록 친구들이 아직도 바닷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세월호가 인양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울먹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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