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준표 "무상급식 지원 중단"…도지사-교육감 힘겨루기?

입력 2014-11-03 20:52 수정 2014-11-03 23: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남교육청에 대한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알아서 하라는 건데요. 보수 도지사와 진보 교육감 간 힘겨루기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경남도지사 : 무상급식 비용은 원칙대로 도교육청 예산으로만 집행하는 것이 맞다. 앞으로도 지원이 없을 겁니다.]

내년에 무상급식을 위해 경남교육청에 지원키로 했던 257억 원을 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 같은 지원 중단선언은 최근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감사를 둘러싼 갈등 때문입니다.

홍준표 지사는 최근 3년간 도와 시·군에서 경남교육청에 3040억 원을 지원한 만큼 사용실태에 대해 직접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월권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감사는 미뤄졌지만 대신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이 결정된 겁니다.

현재 무상급식비는 도와 시·군이 70%를 지원하는 상황.

경남도 측은 상당수 시·군이 지원 중단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남지역의 초·중·고교 무상급식 대상은 28만 6천여 명. 예산 지원이 중단되면
차상위계층까지인 7만 5천 명에게만 무상급식 혜택이 제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보수성향의 홍준표 지사와 진보성향의 박종훈 교육감 간 힘겨루기 속에 자칫 아이들만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관련기사

[여당] 지금은 도백시대…존재감 키우기 나선 시도지사 홍준표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 황우여 교육부 장관 "누리과정 위해 무상급식 유보해야" 박종훈 교육감 "무상급식 감사원 감사 청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