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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금은 도백시대…존재감 키우기 나선 시도지사

입력 2014-11-03 19:11 수정 2014-11-0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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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지난주 금요일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여당도 야당도 자기편 주자로 홍보하기 시작했다는 주제를 다뤘는데, 반 총장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수장들도 대권 주자로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 얘기 나눠봅시다. 여당 40초 발제 시작합시다.

[기자]

▶ 지방정부는 지금 실험 중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지방정부의 수장들이 구조조정과 연정 같은 이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여권 시도지사들이 던진 실험의 의미와 현황을 집중 분석해봅니다.

▶ "돌아와 달라" 내일 입장 표명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김태호 의원에게 "돌아와서 힘을 보태달라" 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 내일(4일) 입장 발표한다는데…사퇴 철회하시는 건가요?

▶ 권한쟁의 심판 카드 꺼낸 여

선진화법에 가로막힌 새누리당이 권한쟁의 심판 카드까지 꺼내며 정의화 국회의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주요 법안들 본회의에 상정하라는 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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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 지방정부 자치단체장들의 활동, 활약 이런 것들이 새로운 이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공공기관 개혁'이 눈에 띄는군요. 이 얘기로 먼저 시작해서 나머지 얘기들로 옮겨가보도록 합시다.

[기자]

오늘 여당팀은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기사 제목은 <지금은 도백시대="" -="" 여당편=""> 이렇게 잡았는데요,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합니다.

2017년 12월, 아직 3년이나 남은 다음번 대선의 주인공이 누구냐가 벌써부터 큰 관심입니다.

하지만 누구 하나 뚜렷하지 않은 게 사실이죠.

그래서 반기문 현상도 있고, 여야 지도부도 주목을 받는데, 이 가운데 이분들도 빼놓을 수 없죠. 바로 시도지사들입니다.

오늘은 여당편인 만큼, 여권 인사들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홍준표 경남도지사. 홍 지사를 이해하려면 '도둑놈'이라는 표현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손석희의 시선집중/MBC 라디오(2010년 10월 27일) : (살아 있는 권력 사건은 두고 과거만 캐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도둑이 여러 사람 있는데, 그 중 발견된 도둑은 잡아야 되겠죠.]

홍 지사는 정치적으로 중요 순간에 '도둑놈' 표현을 자주 쓰는데, 2007년 대선경선 때엔 "밤새 자장면 먹으며 도둑놈 잡았다"고 자신을 홍보했죠.

2008년 원내대표 때엔 본회의장을 점거한 야당을 향해 "도둑이나 하는 짓"이라며 쟁점법안 처리를 이뤄냈습니다.

올해 지방선거 때엔 "빚도 많이 갚고 도둑놈도 많이 잡았다"거나 "창원시는 도둑시"라고 호소해 당선되기도 했죠.

이런 홍 지사가 최근에 또 '도둑'을 언급하기 시작했으니 보통 일은 아니겠죠?

"일하지 않고 세금을 먹는 공무원은 도둑 심보"라며 경남 산하의 공공기관에 칼을 대고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10월 8일) : 지금 산하 공기업들, 한 10여 개 공기업 전부 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경영 진단을 해서 구조조정을 하고 그래서 내년부터 공기업 건전화 정책을 끌고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적자와 방만경영을 이유로 진주의료원을 폐업시켰죠. 도둑론을 앞세운 '홍준표의 2차대전'이 치러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여권의 다른 도지사들은 어떨까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말 야당과 함께 도정을 이끄는 '연립지방정부'의 초석을 마련하며 정치실험에 들어갔죠. 원희룡 제주지사는 의회와 시민사회의 협력을 통해 행정을 한다는 '협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대권지지율은 부각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 기사 다시 한 번 정리합니다. <지금은 도백시대-여당편="">으로 홍준표 지사를 비롯한 잠룡들의 이야기 다뤄보겠습니다.

Q. 경남 '공공기관 칼바람' 대상은?

Q. 고강도 구조조정…청장 직위해제도

Q. 홍준표 "무상급식은 교육청 예산"

Q. 차기 노리는 홍준표, 선명성 부각?

[홍준표 경남도지사('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대권 지지율하고는 상관없이 나는 경상남도 도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격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게 파격이 아니고 정상 행보입니다.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일하는 경상남도를 만들어야 할 것 아니에요? 기자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취재 안 하고 놀면 그것은 구조조정을 해야 하겠죠?]

Q. 홍준표 잦은 '도둑놈' 표현, 왜?

Q. 홍준표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

[홍준표 경남도지사('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검사라서 그런 게 아니고, 정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전부 묻어가잖아요. 가치판단의 기준이 없으니까 정책이 흔들리고 나라가 흔들리는 겁니다. 해야 할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우물우물 넘어가는 것이 좋은 게 좋다는 식의 정치인데 그렇게 해서는 개혁도 되지 않고 혁신도 되지 않습니다.]

Q. 홍준표, 분명·선명한 어법 구사

Q. 지자체장 중 대권 성공은 MB뿐

Q. '한방' 없던 지자체장은 대권 실패

Q. 남경필의 '연정' 일단 첫 발 성공

Q. 원희룡은 진보진영과 '협치' 추진

[앵커]

오늘 여당의 지자체장 얘기를 쭉 했는데, 큰 일이 없으면 내일 야당도 <지금은 도백시대-야당편="">을 발제해보도록 합시다. 오늘 기사는 무상급식에 초점을 맞춰서 <홍준표 무상급식="" 예산="" 중단=""> 이런 제목으로 기사를 하나 준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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