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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무상급식 감사원 감사 청구"

입력 2014-10-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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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무상급식 감사원 감사 청구"


경남도의 학교 무상급식 감사 방침에 대해 경남교육청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끝난 지 꼭 1주일이 되었다"며 "내년도 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교육청 식구들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박 교육감은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보름 남짓 남겨놓았다"며 "이런 힘든 시기에 또다시 학교 급식 감사 문제로 경남도와 다툼이 생기고 또 한 가지 걱정을 더하게 되어 도민과 학부모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현재의 심정을 밝혔다.

박 교육감은 "지금까지 우리 도교육청은 무상 급식 지원금에 대해 조례에 규정한 대로 성실하게 조사와 점검을 받아왔다"면서 "문제가 있을 때는 우리가 엄격하게 다시 조사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식품비 외에 사용된 운영비 등은 삭감된 채 교부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민들의 세금이었고 얻어 쓰는 돈이었기 때문에 그 쓰임새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하게 챙겼다"며 "앞으로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감사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정하고 엄격한 감사기관"이라며 "경남도가 우리 교육청의 감사에 대해 한계가 있다고 했으니 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 그래서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수능을 며칠 앞둔 학교는 지금 매우 예민하다"며 "이 문제로 더 이상 경남도와 다투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지역에서 대등하고 독립된 두 지방 정부가 아이들 급식비를 가지고 다투는 모습은 교육적으로도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며 "도에서 협의가 필요하다면 한밤중이라도 응하겠지만 도의 요구처럼 그렇게 일방적으로 감사를 받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그리고 "교육은 교육감이 책임지겠다"면서 "저희들은 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언제까지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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