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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돌아가자' 부산항에 다시 울린 해방 뱃고동

입력 2015-08-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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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제동원의 출발지였던 부산에서는 광복 후 일본에서 귀국해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해방 귀국선'의 모습이 재현됐습니다. 70년 전 배를 타고 고국에 돌아온 실제 인물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봇짐을 든 사람들이 하나둘 배에서 내려 고국땅을 밟습니다.

부산항엔 이들을 환영하는 인파와 태극기로 물결칩니다.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갔던 동포들을 태우고 해방 당시 부산항으로 들어온 귀국선이 7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탑승객 수는 광복절을 기념해 815명.

당시 살아 돌아온 동포들에게 그랬듯 시민들은 꽃다발을 건네고 주먹밥을 나눠줍니다.

[김종수/귀국선 실제 탑승자 : '해방됐다 고향으로 돌아가자' (부모님과 왔는데) 눈물바다였죠.]

함께 출발했지만 의문의 폭발사고로 수장된 귀국선 우키시마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도 마련됐습니다.

[최소남 대표/우키시마호 폭침 추모회 : 일본 군인들이 먼저 내리고 난 다음에 배가 폭발했기 때문에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

광복로 시민퍼레이드와 불꽃쇼 등 오늘(14일) 하루 부산에서만 10만 명이 넘는 광복절 기념인파가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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