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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자축구, 일본 꺾고 첫 승…우승 후보로 '껑충'

입력 2015-08-03 10:03 수정 2015-08-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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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북한 남자대표팀이 한수 위로 평가받던 일본을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초 북한은 남자부 최약체로 꼽혔는데요. 단단한 조직력과 강력 체력을 과시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FIFA랭킹 8위의 북한 여자축구, 1일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캐나다월드컵 2위에 빛나는 일본을 4-2로 격파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남자축구는 FIFA 랭킹 129위에 불과한 변방. FIFA 랭킹 50위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열세가 예상됐습니다.

전반 3분 만에 무토 유키에게 골을 허용할 때까지만해도 일본의 압도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서서히 일본을 압박했고, 상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후반 21분 장신 공격수 박현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박현일은 후반 33분 리혁철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43분엔 극적인 역전골까지 뽑아냈습니다.

[김창복/북한대표팀 감독 : 후반 35분이 지나자 일본 선수들의 주력이 떨어졌습니다. 앞선부터 철저히 물면서 측면 돌파에 의한 센터링을 해 성공한 것 같습니다.]

한중일에 밀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던 북한 남자축구,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남북 남자대표팀은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양팀은 9일 3차전에서 맞붙는데, 우승을 향한 치열한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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