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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매일 기록부' 존재…2년 간 행적 담겨 있어"

입력 2015-04-12 20:48 수정 2015-04-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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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 한 장, 그리고 언론과의 인터뷰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 전 회장이 남긴 것이 메모만이 아닐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빈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좀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메모만 남긴 것이 아닐 것이다. 바꿔말하면 구체적인 물증이 있을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 데, 근거는 뭐죠?

[기자]

측근들은 성 전 회장이 무척 꼼꼼한 성격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메모보다는 훨씬 구체적인 무엇인가가 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른바 성 전 회장의 '매일 기록부'입니다.

[앵커]

실제로 경남기업측 취재를 해보면 성 전 회장의 약속 같은 것들이 담긴 자료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성 전 회장의 일정을 꼼꼼히 담은 일지 형태인데요.

매일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18시간의 일정이 자세하게 적혀있다고 합니다.

주로 정치 활동 내역이 담겨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앵커]

성 전 회장의 기록부가 만약에 발견이 된다면 수사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성 전 회장이 언제, 어디에서, 누구를 얼마나 자주 만났는지 자세히 기록돼 있을텐데요.

여기에 성 전 회장이 지목한 인물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면, 메모의 신빙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또다른 의혹으로 확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것입니다.

[앵커]

빈소에 정치인들은 많이 오질 않는 모양이던데요.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라서 그렇겠죠. 오늘 서청원 최고위원이 빈소에 들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간간이 정치인들의 모습이 볼 수 있었는데요.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오늘 조문을 했는데요.

서 최고위원은 성 전 회장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 전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습니다.

[앵커]

바꿔말하면 고인에게 누가될 대화내용이 있다고도 들리는데 서 최고위원이 이런 말을 꺼낸 이유는 뭘까요?

[기자]

서 최고위원은 친박계 좌장으로 통합니다. 그만큼 말 한마디에 힘이 실린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성 전 회장과 나눈 내용은 두 사람만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뭔가를 알고 있다, 그리고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던진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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