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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밑 DNA…경찰, '마포 살인사건' 70대 노인 체포

입력 2014-02-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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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서울 마포구에서 70대 할머니가 살해된 사건이 있었죠. 그런데 이 할머니의 손톱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70대 노인의 DNA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즉각 이 노인을 피의자로 체포했습니다.

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75살 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 강씨는 둔기로 머리와 얼굴 등을 심하게 맞아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제(27일) 살인혐의로 75살 박모씨를 체포했습니다.

강씨의 손톱에서 박씨의 DNA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박씨와 강씨는 평소 재개발조합에서 활동했으며, 서로 가깝게 지낸 사이였습니다.

[인근 주민 : (재개발) 대책위원회에서 같이 일했잖아요. 무척 친해 보이던데 보니까. (할아버지는) 무척 좋으신 분이었어요. 엄청 놀랐어요. (피의자로 체포됐다는) 그 말 듣고.]

그동안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온 박씨는 지난 25일. 집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칼에 찔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분석을 토대로, 박 씨가 살인 혐의를 피하기 위해 습격을 당한 것처럼 꾸몄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이권 다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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