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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부끄러운 건 너희들이 아니다'
입력 2016-10-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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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의 한마디는 '부끄러운 건 너희들이 아니다'입니다.
지난 5월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일주일간 결석했던 여학생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심지어 신발 깔창을 생리대 대신 썼다는 고백까지 있었죠.
정부가 최근 대책을 내놨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11살부터 18살까지 여성 청소년들에게 보건소에서 3개월 분량의 생리대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신상 정보를 적고 받아가라면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그렇게 할까요. '공짜로 줘도 불평이냐, 싫으면 관둬라'가 아니라 최소한의 배려를 해주는 게 올바른 정책이 아닐까요.
따지고보면 아이들은 어쩌다 가난한 집에 태어났을 뿐입니다. 그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다음 세대에게 최소한의 건강권도 지켜주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책임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 뉴스 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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