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프로야구는 갖가지 경쟁으로 뜨거웠습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와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싸움, 그리고 박병호와 이승엽의 홈런 대결도 펼쳐졌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온누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넥센의 시작과 끝은 모두 박병호였습니다.
0:1로 뒤진 4회말, 넥센은 박병호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고, 5회엔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거 6득점하며 도망갔습니다.
9:2로 앞선 6회엔 비거리 110m짜리 투런 홈런으로 쐐기까지 박은 박병호, 시즌 47호 홈런을 치면서 2년 연속 50홈런에 3개만 남겨뒀습니다.
넥센은 LG를 11:2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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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도 힘을 냈습니다.
8회 역전에 성공해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삼성의 9회, 이승엽의 투런 홈런이 터집니다.
이렇게 삼성이 승리를 굳히는가 싶었는데 이번엔 NC 이종욱의 극적인 석점 홈런이 터집니다.
결국 연장 10회 초에 접어든 두 팀, 승부는 발야구에서 갈렸습니다.
나바로의 2루타 때. 삼성 박해민이 엄청난 스피드로 홈에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올렸습니다.
[박해민/삼성 : (2위 NC와) 한 게임 반 차라서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는데 연장까지 가서 이기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1위 삼성이 7:6으로 2위 NC를 이겨 승차를 두 경기 반으로 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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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을 벌이는 한화와 KIA의 경기에선 한화가 폭스의 석점 홈런 등에 힘입어 KIA를 8;2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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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대타 박건우의 결승타 덕에 SK를 6:5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롯데는 최준석의 끝내기 2루타로 kt를 6:5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