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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낙태약, 인터넷서 유통…자궁근종 등 피해 속출

입력 2014-03-28 08:35 수정 2014-03-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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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매가 금지된 낙태약을 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 약을 먹은 여성들은 자궁 근종 등 후유증을 겪었습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남성이 쇼핑백에 담아온 소포들을 우체국 창구에 늘어놓습니다.

소포 안에는 부작용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판매가 금지된 낙태약이 들어 있었고, 이 남성은 우편을 통해 고객들에게 약을 보냈습니다.

26살 오 모 씨 등 10명은 지난해 8월부터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한 정체불명의 낙태약을 수술보다 안전하다고 홍보하며 20~30대 여성 140여명에게 판매했습니다.

약을 복용한 여성들은 후유증에 시달렸고, 자궁 염증과 근종으로 수술까지 받은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오모 씨/피의자 : 처음에는 비아그라나 이런 것만 배송했는데, 나중에 낙태약 같은 거 배송하면 돈 많이 준다 그러길래…]

이들은 또 병원을 돌아다니며 처방전을 받은 뒤 약국에서 한 알에 900원씩 주고 구입한 수면제 4000여 알을 불법 판매했습니다.

[김호엽/강동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약품의 경우 정품인지 확인이 되지 않은 약품이고 먹었을 때 신체에 큰 위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인터넷으로는)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약이 불법 복제약인지 확인하는 한편, 약을 공급한 30대 중국 동포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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