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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에 유해 발굴팀 파견 검토"…베트남 모델 탄력?

입력 2018-07-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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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유해를 발굴할 인력을 북한에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렇게나 유해 송환에 관심을 보이는 건 자국의 병사를 나라 밖에 두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입니다. 미국이 베트남 모델을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현지시각으로 어제(27일)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추가 발굴하기 위해 북한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이를 수용하면 북미가 함께 유해 작업을 추진하게 되는 겁니다.

양국이 공동 발굴을 통해 신뢰를 쌓고, 비핵화를 추진할 여건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자국민 보호원칙에 뿌리를 둔 미국에서는 군인과 전사자에 대한 예우가 각별한 만큼 유해 추가 발굴은 북미 대화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6월 북미 정상회담의 최고 성과물로 유해발굴 송환 합의를 꼽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북한에 베트남 모델을 적극 제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하고 베트남처럼 개혁개방의 길로 가면 미국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실제 적국이던 베트남과 1993년 유해 송환 발굴을 시작으로 경제 제재를 풀고 관계를 정상화시킨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남·북·미 외교장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에서 북한과 미국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향후 북·미 협상의 또하나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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