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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요직에 속속 국수주의자 기용…커지는 우려

입력 2016-11-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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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요직에 백인우월 성향이 짙은 인물들을 앉히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백악관 수석전략가로 내정된 대안우파의 사령관격인 '스티브 배넌'이 자리합니다. 대안우파의 부상은 미국을 반세계화 국수주의로 만들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선이다. 다스 베이더와 사탄도 권력이다"

배넌이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비판한 데 대해 내놓은 말입니다.

다른 나라와 민족을 배척하는 미국의 국수주의를 위해서라면 같은 편 공격도 불가피하다는 게 지론입니다.

[스티브 배넌/차기 미 백악관 수석전략가 (2010년 라디오프로그램) :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공화당에 귀싸대기를 날리고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겁니다. 안 그러면 갈라서야죠.]

반세계화와 백인우월주의를 지칭하는 대안 우파의 부상은 트럼프 인선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와 마이클 플린 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반이민과 반이슬람을 강조해왔고, CIA 국장에 발탁된 폼페오는 인권보다는 감시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국방장관으로 유력한 제임스 매티스는 '어떤 사람들은 총으로 쏘면 재밌다'라는 발언으로 미친개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배넌이 트럼프 정권에서 제정 러시아를 몰락시킨 요승 라스푸틴이 될 수 있다는 여론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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