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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들도 '일침'…트럼프 정부에 공개적 우려

입력 2016-11-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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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뒤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5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하는데요. 차기 행정부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는 멈출줄 모릅니다. 부통령 당선인은 뮤지컬을 보러갔다가 배우들로부터 따끔한 충고를 들어야 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해밀턴의 배우들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불러세웁니다.

[브랜든 빅터 딕슨/뮤지컬 배우 : 펜스 부통령께서 걸어나가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말을 잠시만 들어주십시오.]

배우들은 공연이 끝난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하는 대신 준비해온 글을 읽기 시작합니다.

[브랜든 빅터 딕슨/뮤지컬 배우 : 우리는 당신의 새 행정부가 우리를 지켜주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 공연을 보고 모든 미국인을 위해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거 과정에서 백인 남성 우월주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일침을 가한 겁니다.

관객들은 환호했지만, 트럼프는 곧바로 자신의 SNS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펜스는 이틀 뒤 폭스뉴스에 출연해 괜찮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당선인 : 함께 간 아이들에게 이것도 자유의 한 모습이라고 말해줬습니다. 배우들의 말을 다 들었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공개적인 우려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으로 임명된 스티브 배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SF영화 스타워즈의 악역 다스베이더로 비유하면서 비난을 받더라도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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