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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 사건' 캐면 캘수록…'청와대 회동' 벼르는 야당

입력 2016-05-12 20:18 수정 2016-05-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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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전혀 다른 제품인 페브리즈에까지 불똥이 튄 상황입니다. 사실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마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옥시 이외에 이미 사망자가 다수 나온 다른 살균제, 세퓨의 경우는 원료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조차 모르게 된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내일(13일)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나는데 바로 이 가습기 살균제 건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을 묻겠다고 야당들은 벼르고 있습니다. 물론 청와대가 원하는 의제에는 가습기 문제는 올라있지 않습니다. 이 소식부터 잠깐 전해드리고 가겠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를 인재로 규정했습니다.

명확한 진상 조사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대국민 사과와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명백히 기업의 무관심과 정부 관심 소홀로 생긴 인재입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한 입장 표명과 함께 관계자에 대한 문책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요구합니다.)]

청와대 회동을 하루 앞두고 기선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여당은 과거 정부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현 정부 책임론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권성동 의원/새누리당·환경노동위 간사 : 정부와 국회의 책임은 정치적·도의적 책임이고 법적 책임은 옥시한테 있습니다.]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은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나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을 강조하는 야당과는 시각을 달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기환 정무수석/청와대 : 저희들은 그 외에도 중요하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회동에선 주요 현안이 모두 다뤄질 전망이어서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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