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생아들 눈물의 발인…병원 압수수색 '수사 본격화'

입력 2017-12-19 20: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사망한 신생아들의 발인이 오늘(19일) 치러졌습니다. 작은 관에 실려 떠나는 아기들을 바라보며 부모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사흘만에 병원 압수수색에 들어갔고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아이를 담은 관을 보며 부모들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쌍둥이 가운데 한 아이를 잃은 아버지는 차마 관에서 손을 떼지 못합니다.

아기들이 숨진 지 사흘 만에 네 명의 장례가 차례로 치러졌습니다.

발인이 모두 끝나자 대기하던 서울지방청 광역수사대는 이대목동병원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신생아실 인큐베이터를 포함해 약물 투입기 등 의료 기구와 의무 기록, 처방 기록 확보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감염원과 감염 매개체 등이 조금이라도 더 오염되기 전에 증거물을 신속히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찰은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약물 과다 투여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양경무/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조사과장 : (완전 정맥 치료할 때 과다하게 투약하면 사망에 이르는지…) 그 부분은 말을 아끼겠습니다. 그 부분은 조사 대상에 넣고 가겠습니다.]

경찰은 최대한 빨리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련 의료진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서부법원은 지난해 2월 같은 병원에서 미숙아가 실명한 사건에 대해 병원 과실을 인정해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관련기사

질본 "숨진 3명, 세균감염 의심"…병원측에 쏠리는 눈 "4명 모두 소장·대장 가스 팽창 발견" 국과수 1차 소견 [단독] "인큐베이터 옆에 바퀴벌레…" 부실 관리 증언 숨진 신생아 부모 "3번 퇴원 권유받아…문제없었는데" 경찰이 보건소에 사고 알려…이대목동병원 '거짓 해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