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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탄핵은 마녀사냥…대한민국 법치 죽었다"

입력 2017-03-10 15:32

헌법재판소·국회·정치권 싸잡아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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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국회·정치권 싸잡아 힐난

김진태 "탄핵은 마녀사냥…대한민국 법치 죽었다"


친박 핵심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것에 대해 "(탄핵은) 마녀사냥"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같이 주장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순간) 대한민국의 법치는 죽었다"고 헌법재판소와 국회, 정치권을 싸잡아 힐난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끄집어내려 파면하면서 국론분열이 종식되겠나?"라며 일방적으로 진행된 헌재의 탄핵 심판 탓에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선 국민들이 화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그러면서 "(헌재의 탄핵 심판에) 마녀사냥의 그림자만 어른거린다"며 탄핵을 주도한 세력들이 박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있지도 않은 죄를 물어 파면시켰다고 주장했다.

친박 핵심 인물인 김진태 의원은 그동안 서울 시청 대한문앞 태극기 집회 등지에서 온 몸에 태극기를 두른 채 연단에 올라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었다.

앞서 김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일(10일) 이후는 머릿속이 하얗다.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태극기는 점점 커졌고 헌재 분위기도 달라졌다. 김평우같은 천재도 나타났다. 조갑제, 정규재, 변희재, 뱅모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우리 곁에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정광용이 없었다면 사람 만 명 모으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자신했었다.

김 의원은 "고영태 녹음파일도 세상에 나왔다"며 "나라가 잘 되려면 군자가 여럿 필요하지만 망하려면 소인배 한사람이면 족하다는 말이 떠올랐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을 열고 8명의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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