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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 역효과 내는 행위 말라"…트럼프는 침묵

입력 2020-06-17 07:26 수정 2020-06-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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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 폭파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더 이상 역효과를 내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는 표현은 일단 피하면서 경고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일단 미국 정부는 추가 도발을 하지 말라는 수준에서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군요.

[기자]

미 국무부 우선 "남북 관계에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북한을 향해 "더는 역효과를 내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면서 북한을 향해서는 추가 도발을 하지말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직접적인 비난은 피해 경고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생각이 좀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신중하게 상황을 관리하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이드 사건 이후 3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시위 사태와 관련해 경찰개혁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연설을 마치고는 일절 질문을 받지 않고 바로 퇴장했습니다.

트윗에도 북한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선을 넉달 여 앞두고 대북 상황 관리에 주력해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아직 공개적으로 언급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연말 북한의 대미 압박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미 대선 개입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에둘러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 있는 한반도 전문가나 현지 언론은 이번 사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북미 협상 교착 장기화로 인한 북한 내부 불만을 다독이고, 동시에 제재 완화를 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추가 행보와 관련해선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실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그런 선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렸습니다.

CNN은 "남북 관계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신호"라며 "새로운 평화 시대를 약속한지 3년도 채 안돼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앵커]

다른 소식들도 잠깐 살펴보죠.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등과의 국경 폐쇄를 한 달 더 연장 하기로 했습니까?

[기자]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역 등 필수적인 이동을 제외하고는 북쪽으로는 캐나다와, 남쪽으로는 멕시코와의 국경을 지난 3월 21일부터 닫았습니다.

북미 3국은 그 조치를 다음달 21일까지 더 연장하기로 해 국경 폐쇄는 넉달간 이어지게 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미국 내 생산과 소비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우선 지난 5월 미국내 소매 판매가 한달전보다 17.7% 늘어났습니다.

당초 전망치의 배를 웃도는 최대 증가폭입니다.

5월 산업생산도 1.4% 증가했습니다.

크게 위축됐던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활실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말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기 회복의 시기와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큽니다. 코로나19 확산과 억제 조치의 효과가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주요지수 모두 2퍼센트 안팎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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