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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남북' 상징, 공동사무소…1년 9개월 만에 사라져

입력 2020-06-16 20:12 수정 2020-06-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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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폭파된 연락사무소는 판문점 선언의 결실로 개성공단 안에 만들어졌습니다. 남북 관계의 핵심 동력이 될 걸로 기대했지만, 문을 연 지 1년 9개월 만에 사라졌습니다. 개성공단 재개 전망도 더 어두워졌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뒤 이뤄진 결실입니다.

[남과 북의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것도 매우 중요한 합의입니다.]

연락사무소는 남북 간 실시간 연락 업무는 물론 교류 협력 사무를 관장해 왔습니다.

사실상 남북 간 외교 공관 역할을 해왔고 추후에는 평양의 연락사무소로 기능을 확대 발전시킬 계획도 갖고 있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기능은 크게 위축됐고, 올해 1월 코로나19로 남측 인력이 철수한 뒤에는 하루 두 차례 전화 연락만 해왔습니다.

개성공단 재개 전망도 크게 어두워졌습니다.

어제(15일)만 해도 여권에서는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를 열며 개성공단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도 추진되어야 합니다.]

벌써부터 사라진 연락사무소 자리에 북한의 인민군 부대가 들어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과거 개성공단 자리에 주둔했던 북한 인민군 부대를 개성공단에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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