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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국내외 석학·외교부 당국자 간 화상회의 단독 참여…"미 대선까지 북미 대화 어려울 것"

입력 2020-06-11 17:39 수정 2020-06-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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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외교부 당국자와 국내외 석학들이 오늘(11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한 회의에 단독으로 참여해 향후 북미 관계 전망을 직접 들었습니다.

남북간 통신선이 모두 끊기고, 북·미 관계의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석학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는 북·미간 대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완전히 차단하진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 주최로 이번 화상회의에 참여한 국내외 석학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대화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담 마운트 미국과학자연맹 선임 연구원은 "미국엔 지난 몇 달 간 정치적 이슈가 너무 많았고, 코로나19 전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도 끝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군비통제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백악관과 미 국무부가 북한 문제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테렌스 로리그 미 해군참모대학 교수는 "통상적으로 외교정책은 미 대선에서 별로 주목을 못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11월 이전에 북·미관계를 흔들 순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위원장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성공하는 게 더 낫다는 해석입니다.

핵무기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 둘 다 큰 틀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은 "북한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가기 좋은 파트너"라고 분석했습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완전히 차단할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장호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은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언급을 보면,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와는 달리) 북한이 미국과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권정근 국장이 "미국은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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