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명을 기록했고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확진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입니다. 오늘 벌어진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오늘 있었던 코로나19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 결과부터 확인해볼까요?
[기자]
정부가 다음 달 14일까지 수도권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연수원과 미술관, 박물관과 공원, 그리고 국공립극장 등이 해당됩니다.
공공기관에는 시차를 둔 출퇴근 혹은 재택근무 등 유연 근무제가 재개됩니다.
또 정부와 지자체 주관 행사도 취소 혹은 연기될 전망입니다.
오늘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79명입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 전환 당시 제시됐던 일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기준이 깨진 겁니다.
하지만 일단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는 유지합니다.
앞으로 2주간 수도권 확산을 최대한 막아 감염 확산을 막아보겠다는 겁니다.
[앵커]
쿠팡 물류센터에는 사실상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고요.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오늘부터 해당 물류센터에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내렸던 사실상의 영업금지 조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 전파 속도가 우려스러운데 시설 자체가 오염됐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오늘 2차 등교 수업 이틀째인데 등교를 연기한 학교도 많이 늘었죠?
[기자]
교육부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가 전국 838개교라고 밝혔습니다.
어제보다 270여 곳 는 겁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천시가 가장 많고 경북 구미와 인천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도 100여 곳 넘게 등교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늘 수도권 교육감들과 긴급회의를 열었는데요.
다음 주로 예정된 3차 등교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엄중한 지역만 유연 대처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