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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관련 무더기 감염…"확진자 계속 늘어날 것"

입력 2020-05-27 18:39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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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일 만에 4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도 36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지역 감염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27일)부터 2차 등교 개학이 시작됐지만, 지역 내 확진자가 나온 450여 개 학교는 교문을 열지 못했죠. 신혜원 반장 발제에서 코로나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5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환자는 40명입니다. 이태원 클럽 등 지역사회 감염으로 37명, 나머지 3명은 해외유입 사례입니다.]

신규확진 40명, 최근 들어서 들어보지 못한 숫자입니다. 한 달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절대다수가 이태원 클럽 등 지역사회 감염입니다. 클럽에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를 통해 학생이 옮고, 동네 노래방을 통해 인근 지역인 부천 돌잔치까지 퍼졌습니다. 이 잔치를 다녀온 직원이 속한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부천의 물류센터와 관련하여 오늘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역당국은 부천종합운동장에 긴급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물류센터 직원이 36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의료인력도 62명이나 투입했습니다. 

물류센터발 감염이 확산된 건 코로나19 사태로 분주해진 업계가 고용을 크게 늘린 영향도 있습니다. 센터발 확진자의 성별, 연령대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카페나 pc방 등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한 대학생, 30-40대 주부 고용이 많아졌다는 걸 알 수 있죠. 해당 센터는 3교대, 하루 1300명이 일했고, 밀접 접촉이 많은 근무 환경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택배 물건을 통한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부천시는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돌아간다고 선언했습니다.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 수업을 연기하고, 어린이집 등원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관내 체육시설도 6월 2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오늘부터 고2, 중3, 초등학교1·2학년과 유치원 학생들 237만명의 등교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등교를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동시에 어렵고 힘든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에 많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전합니다.]

2차 개학이 시작됐습니다. 처음으로 교문이란 걸 들어서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 마스크를 쓰고, 줄 맞춰서 발열검사도 하고 다소 고달픈 생애 첫 등교길입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다 학교에 가진 못했는데요. 인근지역과 교내에서 확진자가 나온 전국 450여 개 학교와 유치원이 예정된 등교 수업을 연기했습니다.

먼저 대구의 오성고등학교인데요. 한 고3 학생이 기침증상이 있어 집에 머물다가 25일 첫 등교를 했는데, 이후 검사를 받고 확진됐습니다. 등교 후 확진이면, 교내 접촉자가 있단 의미인데 역학조사 결과 학교 안에서 급식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하교 후 방과 후에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포함 근처 4개 학교의 등교를 중단시켰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도 학원강사 1명과 유치원 방과 후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유치원, 초·중학교 181개교가 무더기로 등교 시작을 미뤘습니다. 경기 부천에서도 초등학교 교사가 확진됐는데 부천의 경우에는 물류센터 확신이 커서 지역 내 전체 학교가 모두 중단입니다. 서울에선, 지난 26일 은평구 소재 연은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한 초등학생이 아버지와 함께 확정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화면출처: 유튜브 '서울시·Seoul') : 아버지가 5월 18일 저녁시간 때에 '장수삼계탕'을 이용했는데, 그때 은혜교회 관련 의정부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저희들이 지금 파악을 해서 관련 연관성을 저희들이 면밀하게 지금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누구도 삼계탕을 먹다가 코로나에 걸릴 줄 상상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이런 소식을 전할 때마다, 일상 속 거리두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 초등학생 부자의 접촉자는 학생 51명, 교사 11명, 가족 및 아버지 직장동료까지 총 100명이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교내 생활 방역 세부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학생들이 교실, 복도 등 실내에 있을 땐 마스크를 쓰는 게 원칙이고요. 운동장 등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될 땐 벗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건용, 수술용 마스크, 면마스크 모두 가능하고요. 만약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쓰지 않아야 합니다. 에어컨도 창문을 닫고 쓰되 최소 2시간 마다 한 번 이상 환기를 해야 합니다. 환기가 불가능할 경우 하루 한번 이상 소독이 원칙입니다.

신 반장에 전하는 글로벌 뉴스 < 신세계 > 시간입니다. 오늘 들고 온 뉴스는 '트럼프 대 트위터'입니다. 아니, 눈뜨자마자 찾을 정도로 트위터를 사랑하는, VIP of VIP 고객이 트럼프 대통령인데 어떤 소식일까요.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7년 10월 / 화면출처: Fox Business) : 내가 트위터에 무언가를 올리면, 당신들이 즉각 보도합니다. 내가 트윗을 올린 지 2초 뒤면 당신의 뉴스에서 볼 수 있죠. (맞아요. 우린 당신의 트위터를 항상 지켜봅니다.) 누가 나에 대해 무언가를 말하면 나는 (트위터에) 마음대로 쓸 수 있고 이를 수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인데요.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트윗 아래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라'는 경고 문구가 달려있습니다. 트위터는 이달 초부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에 관한 정책을 새로 도입했습니다. 이 경고 문구를 클릭하면요.

'트럼프가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는 제목으로 이에 관한 보도, 전문가 의견을 모아놓은 팩트 안내 화면이 나옵니다. 트위터는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편집한 설명까지 제공하면서 "팩트체커들은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와 연관돼 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즉각 반박트윗이 올라왔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 CNN과 아마존의 워싱턴포스트의 가짜뉴스에 근거해 틀린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트위터를, 대통령으로서 가만 놔두지 않겠다"는 으름장도 놨습니다. 

팔로워 8030만 명을 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주요 소통 수단으로 애용합니다. 다만, 사실과 다른 내용, 허풍, 인신공격에 가까운 막말을 일삼는단 비판이 적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대선을 5개월 앞두고 트위터는 팩트 체크를 통해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에 변화가 있을까요.

오늘 청와대 발제는 정리하겠습니다. < 2차 등교날 신규 확진 40명…부천 쿠팡 물류센터서 무더기 확진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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