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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어 마켓컬리서도 확진자 나와…물류센터 '비상'

입력 2020-05-27 20:15 수정 2020-05-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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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물류센터에서 감염이 계속 확인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유미 기자, 확진자가 나온 작업장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이곳 물류센터 D동 4층이 마켓컬리 상온1센터가 위치한 곳입니다.

오늘(27일) 오전 10시에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이곳 4층 작업장은 폐쇄가 됐습니다.

저도 오후에 이곳으로 왔는데요.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방역작업이 진행이 됐습니다.

직원들 한 대여섯 명 정도가 남아서 방역업무를 돕고 있었습니다.

업체 측에서는 도청으로부터 설명을 받은 이후에 곧바로 근무 당일에 접촉 가능성이 있는 300여 명에 대해서 자가격리와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어디어디를 다녔는지가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확진자는 24일 그러니까 지난 일요일 하루에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자정까지 이곳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로 이날 하루만 일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을 했습니다.

상품 구분과 포장 업무를 맡았다고 하고요.

공개된 동선과 설명 등을 종합해 보면 전날인 토요일 친구와 대전광역시를 다녀왔습니다.

같이 갔던 여성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전에서 건강제품 관련 사업설명회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함께 동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시는 이 설명회에 참석했던 200여 명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까?

[기자]

지난 토요일에 같이 대전에 다녀온 여성이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이 여성의 경우에는 하루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구청 측에서도 이 확진자의 접촉자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접촉 감염이 추정됩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물어보죠. 일할 때 방역수칙은 잘 지킨 겁니까?

[기자]

제가 좀 일찍 와서 둘러봤는데요.

곳곳에 코로나19 관련 생활수칙들이 붙어있기는 했습니다.

업체 측의 설명은 일단 열화상감지카메라를 두고 출근할 때 열이 있는지를 체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확진자는 근무 당일에 열이 없었기 때문에 근무가 가능했다는 겁니다.

또 일을 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끼게 한다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분들의 경우에는 업체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도급업체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켓컬리 측에서도 생활방역수칙을 지켰는지 100% 확신할 수가 없는 겁니다.

또 이곳 복합물류센터에는 이 업체 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지금도 배송 차량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는데요.

이곳 D동 건물만 해도 10개 정도의 업체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안내가 돼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대형 쇼핑몰과 지하철도 있습니다.

이 확진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했는지 등 CCTV 등을 통한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박유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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