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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지금] 국경없는의사회 "예멘, 의료 붕괴에 코로나 치명률 40%"

입력 2020-05-22 08:04 수정 2020-05-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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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대참사가 시작됐다고 국경없는 의사회가 전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봅니다.

안태훈 기자, 지금 5년이 넘게 내전 중인 곳인데 코로나19로 짧은 시간에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국경없는 의사회가 중동 예멘 현지시간으로 21일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예멘 남부 아덴 지역에 국경없는 의사회가 설치한 코로나19 치료센터에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아덴에서 대참사의 서막을 목격하고 있다"고 우려한 것입니다.

국경없는 의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이 코로나19 치료센터에 감염자 173명이 입원했고, 이 가운데 최소 68명이 숨졌습니다.

그러면서 센터를 찾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치명률이 최소 40%로 전세계 평균 6%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환자가 치료센터에 올 땐 이미 늦었고 이밖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예멘은 오랜 내전으로 의료 체계가 붕괴한 상태여서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할 방법이 없다"며 "의료진에게 줄 보호 장비와 검사 도구가 부족하고 정확한 감염자 수도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아프리카 교민들이 어제(21일) 저녁에 우리나라에 도착을 했죠?

[기자]

네, 국방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한빛부대 대원들을 태우고 남수단으로 향했던 전세기가 경유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아프리카 교민 60명을 태우고 어제 저녁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세기에는 군 의료진이 탑승해 이륙하기 전에 교민들의 발열 여부 등을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아프리카에서 발이 묶였던 교민들이 한빛부대 대원들의 교대를 계기로 귀국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미 야생동물 주의보…"코로나19로 활동 늘어"

다음은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됐던 미국의 국립공원들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가운데 공원 관리 당국이 야생동물 주의보를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코로나19 봉쇄 기간 국립공원에 인적이 끊기면서 야생동물의 활동이 급증, 불의의 사고가 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지시간 20일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는 관광객 1명이 들소 떼에 가까이 접근했다가 들소의 공격을 받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옐로스톤 공원 관리 당국은 "최소 20m 이상 떨어져 하는 안전 수칙을 관광객은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도 이번 공원 재개방을 계기로 "야생동물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재차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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