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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서도 60여 명 발 묶여…한국인 향해 "코로나"

입력 2020-03-19 20:39 수정 2020-03-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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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모로코에도 코이카 봉사단원 등 60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발이 묶여있습니다. 모로코 정부가 갑작스럽게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중단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코로나'라고 부르면서 물건을 던지는 등 동양인들에 대한 혐오 사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모로코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 60여 명 중 42명은 현지에 파견된 코이카 봉사단원들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귀국을 준비해온 단원들은 지난 17일과 18일 한국행 비행기에 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15일 모로코 정부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급작스럽게 귀국 비행편은 취소됐습니다.

[사드에딘 엘오트마니/모로코 총리 (현지시간 14일) : 대부분 확진자들은 해외에서 유입됐습니다.]

[현지 체류 KOICA 봉사단원 :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시설이 폐업에 들어갔고 (의료) 시설이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까 장기전으로 갔을 때는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모로코 내 동양인 혐오에 대한 걱정도 나왔습니다.

[현지 체류 KOICA 봉사단원 : 우연히 한두 명이 아니라 지나가면 많이 '코로나'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과격했을 때는 돌을 던진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현지 한국 대사관은 우리 국민 출국을 위해 모로코 정부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독일 등 전세기를 띄우는 유럽 국가들의 도움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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