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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두바이→인천…이란 교민, 전세기로 극적 귀국

입력 2020-03-19 20:32 수정 2020-03-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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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코로나19 환자가 열흘 남짓 만에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숨진 사람도 9천 명에 가깝습니다. 최근엔 유럽이 가장 심각합니다. 이탈리아에선 하루 만에 47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 추세라면 중국도 넘어설 걸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세계 각국은 너나 할 것 없이 국경을 막고 있습니다. 해외의 우리 국민들은 발이 묶이기 전에 서둘러 귀국편을 찾고 있습니다. 먼저, 1만7천 명이 넘는 환자가 나온 나라죠. 이란의 교민과 가족, 80명이 오늘(19일) 전세기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4시 30분 이란 교민들이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인원은 총 80명.

우리 국민 74명과 이란 국적 가족 6명 등입니다.

돌아오는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미국의 이란 제재 탓에 우리 비행기가 이란으로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교민들은 일단 어젯밤 테헤란을 출발해 두바이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대기 중인 아시아나 항공기로 갈아타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비행기 탑승 전 교민 2명이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기내 안에서 격리된 상태로 이동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엔 국립인천공항검역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됩니다.

증상이 없는 교민들은 경기도 성남의 코이카 연수시설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하루 이틀간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음성으로 확인되면 2주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정부가 전세기나 대통령 전용기로 우리 국민을 태워온 건 중국 우한 교민과 일본 크루즈선 승객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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