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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앵커]
그러면 이탈리아의 현지 분위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로마에 있는 분입니다. 최병일 이탈리아 한인회장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네, 안녕하십니까. 최병일입니다.]
[앵커]
우선 우리 교민들 중에 확진자나 의심자가 나온 분이 계십니까?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지금 현재까지는 이태리 전역에 한 분도 안 계십니다.]
[앵커]
교민분들 중에 관광업 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지금 상황이 좀 어떤가요?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지금 우리 국적기의 이태리-서울 간 휴항이 결정되면서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전부 예약이 캔슬돼서요. 그 많은 식당들이 닫고 민박집 등 굉장히 피해가 많습니다.]
[앵커]
어려움이 많을 텐데, 일단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 제한이 내려졌잖아요. 어느 정도 수준의 검문을 받아야 합니까?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군 단위까지도 통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왕래를 할 수 없도록. 이동을 하려면 내무부에서 준비한 서식의 답변서를 기재해서 소지하고 검문소를 통과할 때 사유가 타당하면 경찰이 간단한 검사를 하고 통과를 시키는 시스템으로 지금 운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현지에서 좀 피부로 느끼시기에 직접 지켜보시기에 좀 이런 것들이 가장 많이 달라졌다하는 것들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 주실까요? 그런데 한 가지 좀 특이한 게 거기는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면서요?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그렇습니다. 여기 달라진 거라면 평상시하고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데 일단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또 보이기는 하지만 그분들이 마스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있고요.]
[앵커]
마스크를 안 쓰는 건 없어서 안 쓰는 겁니까, 뭡니까?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그런 것도 사유 중의 하나일 수도 있지만, 여기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앵커]
원래?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네, 우리처럼 공해가 심하다든가 그런 게 절대 아니어서요. 저도 아침에 여기 슈퍼를 왔는데 슈퍼에 예전과는 달리 한 사람씩 들어가도록 줄을 간격을 두고 세워서 이렇게 물건을 사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그분들이 한 분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없어요. 거기 관리하는, 출입을 통제하는 분만이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고요.]
[앵커]
그러면 슈퍼를 줄 서서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사재기를 하는 건 있습니까? 식료품이라든지.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사재기여서인지는 알 수는 없으나 제가 자주 다니는 슈퍼에 가서 이렇게 냉동식품을 좀 저도 사려고 봤더니 냉동피자라든가 간단하게 해서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이 저희 동네는 다 동이 났더라고요.]
[앵커]
식료품이 일단 다 동이 났다는 말씀이신 거죠?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네, 그다음에 어제 한국 마트에 갔더니 쌀도 다 떨어졌고요.]
[앵커]
휴지가 품절됐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휴지도 어제 저희가 넉넉하게 사려고 봤더니, 그것도 거의 없었습니다.]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제가 40년 살면서 처음 경험한 겁니다.]
[앵커]
지금 같은 상황이.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네네.]
[앵커]
그러시겠죠. 일단 우리 외교부에서는 필요할 경우에 전세기를 보내는 방안도 일단 검토한다고 했으니까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쪼록 건강 잘 챙기고 계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병일/이탈리아 한인회장 :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앵커]
고맙습니다. 최병일 이탈리아 한인회장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