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도 상황이 심각하지만 이탈리아와 이란도 심상치 않습니다. 두 나라에서 새로 나오는 환자 수가 어느새 우리나라를 추월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어제(5일) 7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우리나라의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섰고, 국가별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사망자는 148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탈리아는 15일까지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프로축구 경기도 취소했습니다.
더 심각한 건 이탈리아를 다녀간 관광객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이탈리아를 다녀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란에서도 어제 하루, 591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역시 우리나라보다 많습니다.
이란 당국은 20일까지 휴교령을 내리고 주요 도시 간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한국의 상황이 고무적이라고 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한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있고, 새로운 환자들은 대부분 기존에 알려진 집단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크루즈선에서도 사망자가 나와 일본과 같은 집단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