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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확진자 5천명 넘어…하루 1천명씩 급증 '도시 마비'

입력 2020-03-18 07:31 수정 2020-03-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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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들어 하루 동안 1000명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식당과 술집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의 폐쇄가 잇따르면서 도시 기능은 사실상 마비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 돈으로 치면 1200조 원이 넘는 예산을 경기 부양에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대폭락 하루 만에 일단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미국도 확진자가 벌써 5000명을 넘어섰구요,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가 오늘(18일) 5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틀 전 3000명을 넘고, 하루 전 4000명을 돌파하더니 또 하루 만에 5000명대로 급증한 것입니다.

산술적으로 보면 하루에 1000명씩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 검사가 본격화함에 따라 이같은 확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사망자도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식당과 술집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폐쇄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뉴욕과 LA, 워싱턴DC 등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도 식당과 술집의 매장 내 영업을 금지시켰습니다.

또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주는 모든 실내 쇼핑몰과 놀이시설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내 대규모 극장 체인들도 오늘부터 무기한 영업 중단에 들어가기로 해 미 전역의 극장가가 사실상 폐쇄됩니다.

[앵커]

증시는 대폭락했고 경기 침체의 경고등도 켜지지 않았습니까,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돈으로 치면 1200조 원 이상을 쏟아붓는 넘는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 사태로 기업 어음 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매입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당장 현금이 급한 기업들에게 단기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조치는 2007년과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시적으로 운용된 바 있습니다.

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경기 부양을 위해 1조 달러, 우리돈 1200조 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2주 안에 미국인에게 천달러 이상을 수표로 직접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시행되더라도 고소득자는 제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가능한 빨리 현금을 주는 일을 해야할 것 같아요. 그건 정확한 방법이 아닐 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어떤 사람들은 천 달러 수표를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와 같은 부양책들이 잇따라 거론되면서 뉴욕증시는 대폭락 하루 만에 급반등했죠?

[기자]

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5.2% 올랐습니다.

하루 전 손실분을 1000p가량 만회했습니다.

S&P 500은 6%, 나스닥은 6.46% 올랐습니다.

개장 직후 등락을 반복하던 뉴욕 증시는 미 중앙은행과 백악관이 잇따라 부양책을 제시하면서 깜짝 반등에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폭락분을 만회하는 수준까지는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한가지만 더 살펴보죠, 캐나다에서 우리 국민이 괴한에 피습을 당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몬트리올 주재 총영사관은 현지시간으로 이틀 전 일요일에 40대 한국인이 길을 걷다가 괴한에게 흉기로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위중한 상태는 아니라고 총영사관 측은 전했습니다.

또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인종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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