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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여행 30일간 제한…독일 확진자 한국 추월

입력 2020-03-18 07:22 수정 2020-03-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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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30일 동안 유럽연합 국가들간의 여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는 3만 명을 넘어섰고 독일의 확진자 수도 우리나라를 추월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전체가 사실상 봉쇄됐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30일간 제한하는 데 EU 정상들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 제한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습니다.

유럽의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에선 현지시간 17일 누적 확진자 수가 3만 15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25일 만입니다.

사망자는 250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7.9%로 우리나라보다 8배가량 높습니다.

독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기준 8604명입니다.

이는 중국과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습니다.

독일 정부는 국경을 봉쇄하는 한편 생필품점을 제외한 일반 상점과 모든 종교단체의 활동을 제한했습니다.

공중보건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권리를 억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던 영국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정부는 긴박하게 대응해야 하고 또 그럴 것입니다. 수천 명의 뛰어난 관리들은 24시간 일하고 있지만, 우리는 더 신속하게 일해야 합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누적 확진자는 1950명입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1차 바이러스 파동 후 국민 개개인의 면역력으로 통제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등 사실상 방역을 방치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전국에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첫날인 현지시간 17일 생필품과 식료품 사재기가 이어졌고, 스위스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현재 속도로 계속 확산되면 열흘 안에 보건 시스템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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