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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얼굴에 비비고 맨손 포장…업체 측 "폐기 조치"

입력 2020-03-05 21:03 수정 2020-03-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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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사기도 어려운데 지금부터 나올 영상을 보면 화가 날 시청자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손으로 만지고 얼굴에 비빈 뒤에 마스크를 포장하는 업체 직원의 모습입니다. 비난이 빗발치자 업체는 사과했고 마스크 만 장가량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자가 맨손으로 마스크를 만집니다.

포장지에는 보건용에만 붙는 KF 표시가 있습니다.

심지어 아동용 마스크에 손과 얼굴을 비비는 장면도 있습니다.

한 마스크 공장의 작업자가 어제(4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입니다.

위생복과 위생모는커녕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회사는 마스크 대란에도 값을 올리지 않아 착한 기업이라 불렸고, 소비자의 배신감은 그래서 더 컸습니다.

작업 환경을 개선하라는 요구부터 아기에게 씌우기 불안하다는 비판까지 쏟아졌습니다.

해당 업체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작업자가 쉬는 시간에 위생모와 마스크를 벗고 찍은 영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마스크 업체 관계자 : 쉬는 시간이나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 아닐까 유추하는 상황이고요. 위생복이 차등 지급됐는데 모두 위생복을 입고 진행하도록 오늘 조치할 예정이고요.]

업체는 논란이 된 작업자의 포장 물량을 조사해 약 1만 장의 마스크를 폐기할 예정입니다.

작업 환경을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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