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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수상 이해 안 돼"…봉준호, 미 관객에 소감

입력 2020-02-14 21:13 수정 2020-02-14 23:46

해외 언론, 과거 발언으로 봉준호 '인물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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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 과거 발언으로 봉준호 '인물탐구'


[앵커]

"왜 수상소감으로 텍사스 전기톱을 꺼냈는지 모르겠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지 나흘이 지났지만, 봉준호 감독은 "아직도 상을 받은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언론에선 봉 감독의 영화뿐 아니라 재치 있는 말까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봉준호/감독 (2019년 10월) : 애기 때 봤던 영화들이 제 몸속에, 혈관 속에 들어있는 편이고요. (주한미군 방송에서) 금요일 밤마다 (영화 상영을) 많이 해줬어요. 식구들 다 잘 때 혼자 그걸 많이 봤었는데.]

봉준호 감독은 과거에 고백했던 이 말을 다시 꺼냈습니다.

봉준호라는 새 장르가 탄생할 수 있었던 그 시작은 어디서부터인지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뒤 미국의 한 미술관에서 봉준호 감독과 만난 관객들은 그 답을 여전히 듣고 싶어했습니다.

수상 소감을 다시 묻자 대단한 일이긴 한데,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된다며 각본상에 이어 국제영화상을 받은 순간,
상을 더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해 감독상 소감도 준비 못 했다고 했습니다.

텍사스 전기톱 이야기는 왜 꺼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봉준호/감독 :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2시간 동안 진행한 관객과 대화에선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영화뿐 아니라 재치 넘치는 말로 사람들 마음을 붙잡는 봉 감독, 해외 언론에선 인물탐구하듯 과거 발언들 속에 담긴 삶의 태도, 성공의 지혜를 돌아봤습니다.

[봉준호/감독 (2017년) : (감독들은) 아침에 차에서 내리기 싫은 거죠. 현장에 수백 명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감독을 잡아먹을 듯 기다리고 있는 거.]

떨리는 순간에도, 한없이 여유로워 보이는 봉 감독이 24시간 강박증에 시달리지만, 영화에 몰두하며 털어낸다는 것 또 불안과 공포는 웃음을 통해 극복한다는 말도 주목했습니다.

외신들은 봉 감독의 평소 삶이 어떻기에 상상력이 넘치는지 궁금해하지만, 봉 감독이 최대한 단순하게 살려 노력하고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되 사람은 되도록 적게 만나고 있다는 말에도 놀라워했습니다.

(화면제공 : 애니 레보비츠·@thebaosers·한국영화아카데미·링컨 센터 필름·AMPAS)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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