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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검찰, 정경심 자산관리인 어제 심야조사…압력·보복성 조사"

입력 2019-10-09 15:17 수정 2019-10-09 15:24

홍익표 "김경록 '알릴레오'서 검찰 조사 부당 지적…검찰 불편함에 조사한것 아닌가"
'알릴레오' 유시민, 라디오서 '김경록 심야조사 했는지도' 언급 직후 민주당 브리핑
유시민 "김경록 인터뷰 들으면 '헉' 할 내용도"…KBS 반박에는 재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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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김경록 '알릴레오'서 검찰 조사 부당 지적…검찰 불편함에 조사한것 아닌가"
'알릴레오' 유시민, 라디오서 '김경록 심야조사 했는지도' 언급 직후 민주당 브리핑
유시민 "김경록 인터뷰 들으면 '헉' 할 내용도"…KBS 반박에는 재반박

여당 "검찰, 정경심 자산관리인 어제 심야조사…압력·보복성 조사"

더불어민주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이 검찰의 심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심야에 긴급하게 조사해야 할 긴박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검찰이 김경록 PB에 대한 긴급 조사를 어제 저녁에 했다"면서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매우 부적절한 조사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가 어제 오후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했는데 그 안에는 심야 조사와 부당한 별건 수사를 금하고 출석 조사를 최소화 등의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 규칙을 10월 중에 제정하겠다는 내용도 들었다"면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인 저녁 7시에 김경록 PB를 불러 심야까지 조사한 것은 무슨 이유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김경록 PB의 인터뷰를 공개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 안에 검찰 조사의 부당함, 일부 검찰과의 유착 관계, 자신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는데 이런 인터뷰에 대한 검찰의 불편함이 어제 심야 조사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는) 다분히 압력성·보복성 조사의 우려가 커 보인다"면서 "검찰은 어떤 절차로 김경록 PB를 불렀는지, 김경록 PB의 동의가 있었는지, 조사 자리에 변호인이 동석했는지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차장은 전날 알릴레오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정 교수가 사기의 피해자라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지난 8월 조 장관의 자택에서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준 뒤 조 장관으로부터 들은 '고맙다'는 말은 일상적 인사말이었는데 검찰 조사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실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차장은 KBS와 인터뷰를 한 사실을 언급한 뒤 "인터뷰를 했는데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후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더니 검사 컴퓨터 화면에 '인터뷰했다던데 털어봐'라는 내용을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뷰 직후 김 차장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검찰을 통해 확인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문의한 적이 없고,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든 검찰에 전달한 바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KBS가 인터뷰를 통째로 검찰에 넘겼다고 말한 적 없다. 그냥 알 수 있게 흘렸다는 것"이라면서 "피의자가 굉장히 용기를 내서 인터뷰했는데 어떻게 검찰이 바로 인터뷰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사실관계를 재확인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9월 10일 인터뷰를 하고 그다음 날 보도가 나갔는데, 김씨의 음성 변조된 증언으로 검찰발(發) 기사를 뒷받침하는 한 두 문장 이렇게 잘라서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 정반대로 보도한 것"이라면서 "제가 KBS 양승동 사장님이라면 그렇게 서둘러 해명하기 전에 김 차장과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과연 이 인터뷰에서 이 뉴스가 나올 수 있는지 점검해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알릴레오 방송 이후에 김 차장과 연락이 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제가 어제 10시에 (알릴레오 인터뷰) 예고편이 나가니까 검찰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른다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방송 나간 뒤로는 아직 접촉을 못 하고 있다"면서 "또 심야에 붙들어서 조사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은 유 이사장의 라디오 인터뷰 이후에 진행됐다.

한편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에서 공개한 김 차장 인터뷰와 관련해 "들으면 사람들이 '헉'할만한 내용이 있는데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대목은 다 뺐다. 본질과 거리가 있어서 참고할 내용 중심으로 추려서 공개한 것"이라면서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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