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보 반장]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29일) 아침 회의에서 "전임 정권의 군사기밀을 들춰내고,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도 공개했는데 남이 하면 유출이고 내가 하면 폭로인가"라면서 "애초부터 기밀보안의 자격을 논할 자격이 없는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모든 사태의 본질은 무능외교입니다. 그들이, 문재인 정권이 한마디로 국익이 훼손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체면이 훼손됐기 때문에 지금 이 야단법석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무슨 말씀을 하셨습니까. 동해를 일본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가장 먼저 책임져야 될 사람은 강경화 장관입니다. 이 정책이 실종되고 오로지 정권 코드로 공무원 쥐락펴락하는 일 그만두십시오.]
[양원보 반장]
또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전해진 후에 추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나경원 원내대표, "문 대통령이 모든 정쟁을 사실상 총지휘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야당을 몰아세우는 게 국격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오늘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눈물을 보였다는데, 왜 그런 것이에요?
[최종혁 반장]
방금 양 반장이 전한 소식이죠.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 직후에 나온 발언인데요. 한전, 기재부, 문체부, 국토부 등 산불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회의 시작에 앞서 '불참'을 통보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나 원내대표가 상당히 격분한 모습을 보인 겁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불출석하라'고 한 것"이라며 "정권의 이익을 계산해 공무원들을 출석시키지 않는 것이 이 정권의 민낯이다. 이렇게 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하자는 것인가"라고 주장했습니다. 회의는 한국당 단독으로 약 40분간 열렸는데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의 불참 때문에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는데 나 원내대표는 당시에 강원도를 방문했을 때 집을 잃은 5살짜리 아이와 아버지 등 피해자를 생각하니 너무 속상해서 눈물을 보인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