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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광화문 천막 철거…"더 밝은 곳에서 기억되길"

입력 2019-03-18 21:24 수정 2019-03-1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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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켜온 세월호 천막이 오늘(18일) 모두 철거됐습니다. 지난 2014년 7월에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외치면서 설치한 지 4년 8개월 만입니다. 광화문에 오선민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오선민 기자, 지금은 천막이 다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뒤에 이렇게 장막이 쳐있고 그 뒷부분이었던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세월호 천막 14개 동이 있었던 곳입니다.

제 오른쪽으로 7개, 제 왼쪽으로 7개가 마주보고 있었는데요.

현재는 모든 구조물이 사라지고 광장이 깨끗하게 비어진 상태입니다.

바닥 물청소까지 끝내서 지금은 전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앵커]

지금 주변에서 굉장히 큰 소리가 들리는데 어떤 소리입니까?

[기자]

지금 보수단체에서 나온 분들이 제 옆에서 여러가지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요.

지금 정확하게 들리지는 않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일단 알겠습니다. 철거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는데 작업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던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작업은 10시 40분에 시작해서 8시간이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서울시에서는 당초 4시간 정도를 예상했는데 2배가량 걸린 것입니다.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덧대고 덧댄 천막에서 나온 짐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오늘 20여 명의 작업자들이 철거 현장에 투입됐는데요.

담요·주전자 등 유가족들이 사용했던 물품들을 꺼내는 것부터 시작했고요.

이어 천막의 뼈대가 됐던 목재와 철근을 뜯어냈고 중장비 차량이 천막의 잔해를 옮기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또 다른 공사가 시작되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쪽으로 보이는 공간에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들어섭니다.

80㎡ 크기로 원래 세월호 천막이 차지했던 전체 공간의 절반 수준입니다.

내일 공사에 들어가고요.

그래서 지금 제 뒤로는 작업자들이 늦은 시간까지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모습입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다음 달 12일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세월호뿐 아니라 성수대교 붕괴 등 사회적 참사를 모두 포괄하는 전시관으로 꾸려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방송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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