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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되지 않아"vs"필요한 조사 마쳐"…이재명-검찰 공방 팽팽

입력 2018-11-24 20:42 수정 2018-11-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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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지사 조사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잠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현재 검찰 조사 상황 어떤지 좀 취재되는 게 있습니까?
 

[기자]

이재명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 이곳 검찰청 3층에서 검사 2명이 이어가며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빼도 9시간째 이어지고 있고요. 검찰과 이 지사 측이 조사실 안에서 팽팽하게 공방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지사는 앞서 밝혀 왔듯이 각종 혐의에 대해서 죄가 되지 않는다, 이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일부 자료도 오늘(24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검찰은 이 지사를 소환하기에 앞서 이미 필요한 조사는 다 마쳤다면서 오늘은 조사실에서 이 지사 본인 얘기를 최대한 들어보겠다는 입장으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또 이 지사를 재판에 넘길지 여부는 다음 주부터 판단해 보겠다는 겁니다.

[앵커]

오늘 조사 핵심이 친형 강제입원 의혹이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오전 조사 상황부터 말씀드리면, 과거 검사 사칭에 대한 벌금형 전과 등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오전에 웬만큼 마무리가 됐다고 하고요.

다른 선거법 위반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후부터는 말씀하신 이른바 친형 재선 씨의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서 조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증거를 모두 보여줄 필요는 없다, 이렇게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소 여부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파악한 사실관계를 먼저 확정을 한 뒤에 그다음에 법리를 치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앞서 경찰이 조사했던 전직 분당 보건소장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앵커]

오늘 검찰청 앞에 이 지사를 지지하는 쪽 그리고 또 반대하는 쪽 모두 나와서 구호도 외치기도 했는데 아직도 그 자리에 있습니까?

[기자]

오전 이 지사 소환 시점에 절정을 이뤘습니다.

한때는 수백 명이 모여서 이 지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는데 오후부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지금은 이 지사의 귀가를 기다리는 몇 명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 그리고 김혜경 힘내라" 이런 구호를 외쳤고 현수막과 플래카드는 '공정수사를 촉구한다', 이런 문구도 적어 나왔습니다.

한편 반대쪽에서는 태극기를 흔들면서 '공정 수사 촉구'를, '철저 수사 촉구'를 했는데 이 인원들은 수십 명 정도였고 양측의 특별한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점심을 먹으러 나가면서 "오전에 6가지 조사를 받았고 오후에는 2가지만 남았다."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이 지사 말과는 달리 오늘 조사 자정을 전후한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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