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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창리 추가 해체 작업"…'미 응답' 무언의 압박?

입력 2018-08-08 20:52 수정 2018-08-0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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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해체 작업이 추가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엔진시험대의 철골 구조물을 제거한 정황이 새로 드러난 것입니다. 미국의 행동을 촉구하는 무언의 압박으로도 읽히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촬영된 수직 엔진시험대 위성 사진입니다.

바닥에 철골 자재물이 놓여 있습니다.

원통형 탱크와 차량, 트레일러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달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입니다.

지난달 20일 최초로 해체 작업이 포착된 이후, 철골 구조물을 해체하는 작업이 추가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사대에서도 구조물을 옮기거나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38노스는 "발사대 작업은 싱가포르 합의를 넘어선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목적을 위한 작업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진전된 조치임은 분명하지만 영구적으로 시설을 폐쇄하는 단계로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니라 철골 구조물이라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고, 콘크리트 구성물 자체를 해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면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한 것이지만…]

본격적인 해체보다는, 해체 준비를 하고 있으니 행동을 보여달라고 미국을 압박하는 신호라는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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