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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장 마크' 전용기 데뷔전…정상국가 이미지 부각

입력 2018-05-09 20:55 수정 2018-05-1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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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의 선대들은 모두 비행기를 피했습니다. 아마도 안전문제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어왔죠. 그러나 김위원장은 경비행기를 직접 조종할 정도로 비행에 대한 거부감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른바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서 비행기를 이용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전용기가 평양 국제공항을 떠납니다. 

[조선중앙TV (2018년 5월 9일)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께서 타신 전용기가 대련 국제비행장에 상륙했습니다.]

흰색 몸체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고, 출입문 옆에는 '국무위원장' 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해외 순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할 때는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테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비행기를 멀리했던 김일성, 김정일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은둔의 지도자'에서 벗어나 '정상국가' 이미지를 과시하는 의도가 담겼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직접 경비행기를 조종할 정도로 하늘길에 익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스위스 살아보니까 비행기 타는 거 별거 아니다, 분초 다투는 정세 논의를 해야 하는데 숨바꼭질하듯 기차를 타고 다니는 것은 젊은 지도자한테는 효율적이지 않게 보이죠.]

일각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이 제3국에서 열릴 것에 대비한 '예비 비행'이라고 예측합니다.

옛 소련이 만든 '참매 1호'는 최대 1만㎞ 까지 운항이 가능하지만, 노후돼 5000㎞ 이상의 비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에서 싱가포르까지의 거리는 약 47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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